불안하다-는 말, 참 많이 듣는다. 학창시절 내내 성적의 압박에 시달려온 아이들의 불안은 명문대에 진학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학점에 목을 메고 이런저런 스펙 채우기에 여념이 없는 신입생에게 요즘 애들은 낭만이 없다고 핀잔 줄 수 없는 건, 나 역시 그런 불안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블루칼라 대신 화이트칼라가 되면 낫(또는 안전하)겠지-라는 식의 기대는 이미 한국에서도 오래전에 종말을 고했다.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 그보다는 공기업, 아니 되도록 진입장벽이 높은 의사 같은 전문직 노동자가 되기 위해 모두들 열심히 뛰고 또 뛰어 오른다.
'거기까지만 올라간다면 숨 좀 돌릴 수 있을거야, 당분간은 별 걱정 없겠지...'. 하지만, 그 '당분간'이 30대 인지 40대 인지는 차치하더라도, 그렇게 죽을 힘을 다해 올라간 후의 삶은 과연 행복한걸까.
결코 길지 않을 안전 속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느끼는 안도감은 그리 만족할만한 가치가 못된다. 굳이 제레미 리프킨이나 울리히 백 같은 학자들의 책을 찾아보지 않더라도, 언뜻 평온해 보이는 일상이 실은 얼마나 숨막히는 불안과 부조리 속에서 굴러가고 있는지 한번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갑충으로 변신한 당신이 그레고리처럼 버려지지는 않기를...
변신(變身) Die Verwandlung
- Franz Kafka
블루칼라 대신 화이트칼라가 되면 낫(또는 안전하)겠지-라는 식의 기대는 이미 한국에서도 오래전에 종말을 고했다.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 그보다는 공기업, 아니 되도록 진입장벽이 높은 의사 같은 전문직 노동자가 되기 위해 모두들 열심히 뛰고 또 뛰어 오른다.
'거기까지만 올라간다면 숨 좀 돌릴 수 있을거야, 당분간은 별 걱정 없겠지...'. 하지만, 그 '당분간'이 30대 인지 40대 인지는 차치하더라도, 그렇게 죽을 힘을 다해 올라간 후의 삶은 과연 행복한걸까.
결코 길지 않을 안전 속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느끼는 안도감은 그리 만족할만한 가치가 못된다. 굳이 제레미 리프킨이나 울리히 백 같은 학자들의 책을 찾아보지 않더라도, 언뜻 평온해 보이는 일상이 실은 얼마나 숨막히는 불안과 부조리 속에서 굴러가고 있는지 한번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갑충으로 변신한 당신이 그레고리처럼 버려지지는 않기를...
변신(變身) Die Verwandlung
- Franz Kafk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