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재방송으로 한 회를 얼핏 본 후 다시보기로 1화부터 7화까지 봤다. 상당히 유치하고 닭살스러운 장면이 많아서 거부감이 들기는 하는데, 질질 끌지 않고 전개가 빠른 점이 좋고, 나오는 애들이 마음에 들어서 별 일 없으면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물론 이요원이 제일 좋다. 권상우도 싫어하지는 않는데(근육 자랑하는 놈 치고는 드물게 여린 감성을 보이는 남자가 아닌가), 살짝 늙어버린 이요원이 너무 마음에 든다. 예전에 유진이 오랜만에 드라마에 나왔을 때도 느낀 거지만, 어릴 적 마냥 예쁘고 귀여울 때는 별 관심이 안 가던 여자애들이 오히려 나이 좀 먹고 눈가에 주름도 생기고 '세상 살기 힘들구나' 싶은 표정도 간간히 드러내고 하면 전에 없던 호감을 느낀다. 아마, 이제는 서로 이해하고 이해 받을 수 있겠지-같은 느낌일지도.





